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 Drives my green age; that blasts the roots of trees / Is my destroyer. / And I am dumb to tell the crooked rose / My youth is bent by the same wintry fever….by Dylan Thomas
97년 눈덩이 적자구조와 직원들의 사기하락 그리고 투자자 이탈이란 풍전등화 신세의 애플이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1억5천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또 애플이 갖고 있던 런던기반의 CPU회사 ARM 지분을 매각해 8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제 숨을 고르고 미래를 향한 비젼을 제시할 차례였다.
당시의 잡스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화장실 나올때 물내리는것도 잊어먹을 정도”라고 말하곤 한다. 워코홀릭이 따로 없었다. 잡스는 애플 살리게 집중해있었다.
그는 애플의 리더로서 2가지 전략을 수립한다. 첫째는 애플의 자존심 회복과 미래지향적인 마케팅 홍보기획이고 두번째는 800-900달러대의 All-In-One 매킨토시 신상품 개발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대표로 복귀한 97년 7월 월스트릿은 애플에 대해 6개월 시한부 생명을 선언했었다. 회사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한채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잡스는 유동성확보를 위해 자산매각을 진행했고 취임과 동시에 숙명의 라이벌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억5천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실리콘 벨리의 미스터리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오간 것일까. 가장 유력한 추측론이 존재 하지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변 상황을 이해해야한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새로운 지도자로 결정났을때 그가 받아들인 공식직함은 “대표이사대리” (Intream CEO)였다. 왜 정식 대표가 아니고 대리라는 꼬리가 붙었을까. 그의 말에 따르면 “나는 이미 또 다른 공기업(Pixar)을 책임진 대표였기 때문에 두 회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싫었다”며 “한시적이나마 최선을 다해 애플의 부활에 도움을 주고싶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희생과 책임감 그리고 진정성을 스스로 과시하듯 그는 연봉 1달러”를 책정했다. 애시당초 돈 받을 생각은 전혀없었다. 이미 픽사의 대표였던 잡스는 10억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했지만 애플의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단돈 1달러라도 받아야만 했다. 잡스의 애플 복귀만으로도 실리컨 벨리가 발칵뒤집혔는데 “연봉 1달러” 스토리는 애플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으로 폭증시키는 촉매제였다.
애플 대표가 되기 위해 “이사회 구데타를 주도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고 더이상 운이 아닌 노력을 바탕으로한 성숙한 지도자의 이미지가 퍼져나갔다. 40세를 갓넘긴 잡스는 이때부터 10년 앞을 내다보는 신중하고도 계산된 애플 부활의 밑그림을 준비했다.